“차량 사각지대 없애겠습니다” 이인텔리전스와 크누비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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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8.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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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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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전트 크누비’ 컨소시엄 구성해 차량 사각지대 해소 기술 개발

경북대 IT대학 전자공학부 연구동아리 크누비 회원들과 김민영(오른쪽) 전자공학부 교수가 경북대 본관 앞에서 차량사각지대 해소 기술연구개발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크누비 제공


경북대 IT대학 전자공학부 연구동아리 ‘크누비’(지도교수 김민영)와 차량 안전센서 전문 기업 ‘이인텔리전스’가 ‘인텔리전트 크누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대학(원)생 연구 동아리를 발굴ㆍ육성하고, 관련 문제를 기업과 함께 해결하는 ‘대구시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사업’에 ‘인텔리전트 크누비’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인텔리전트 크누비는 차량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운전자들이 주행 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경로(27) 경북대 크누비 대표는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대부분이 부품 제조업에 치중하고 있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 기업과 함께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주행중인 차량 운전자가 주변의 자전거와 보행자, 자동차 등 잠재적 사고 위험요인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차보조시스템(ADAS)이다. 현재 일반 차량들이 레이더나 초음파 등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과 달리 비전 센서만으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다 운전자 차량의 진행방향에 접근하는 물체까지도 함께 감지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차량의 한정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기존의 뷰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고 카메라 영상을 합쳐 전후방 모니터링을 통해 사각지대를 제거한다”며 “이인텔리전스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여서 이번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크누비는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기업과 협업하고, 시제품을 개발해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기술과 성능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인텔리전스 관계자는 “경북대와 산학협력 과정에서 크누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하게 됐다”며 “동아리 학생들이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7일 인텔리전트 크누비와 널슐린, 아로메이트 3개 컨소시엄을 ‘지역밀착형 연구활동 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했다. 대구보건대 간호창업동아리와 ㈜줌랩으로 구성된 널슐린은 인슐린 투여방법 개선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대구한의대 창업동아리 코메와 ㈜튜링겐코리아로 구성된 아로메이트는 피부세포를 활성화하는 아로마 제품을 개발한다.

이들 3개 컨소시엄은 12월까지 주제별 각 6,000만원 이내 연구 활동비와 각종 컨설팅을 지원받고,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시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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